


한국 해운사 장금마리타임(영문명 시노코)이 이란 전쟁 직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선단을 세계 최대 규모로 키워둔 덕에 글로벌 유조선 시장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의 장남인 정가현 장금마리타임 부회장이 약 70억달러(약 9조8,000억원)를 투입해 세계 최대 VLCC 선단을 구축한 해운 역사상 유례없는 승부수를 소개했다. 장금마리타임의 베팅 규모에 업계 베테랑들은 처음에는 기꺼이 선박을 팔아넘겼다.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유조선 시장이 이 신참 재벌에게 곧 쓴맛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장금마리타임은 현재 160척 이상의 유조선을 운용 중이며 이 중 절반가량이 원유 200만 배럴을 운반하는 VLCC다. 글로벌 유조선 시장 점유율은 약 17%로, 세계 VLCC의 10%를 장악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자금의 상당 부분은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 MSC의 공동 창업자인 이탈리아 재벌 잔루이지 아폰테로부터 나왔다. MSC는 현재 그리스 경쟁당국에 장금마리타임 지분 50% 인수 기업결합을 신고한 상태이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도 심사 중이다. 인수가 최종 승인되면 MSC는 유조선 분야에, 장금마리타임은 컨테이너 분야에 각각 처음 진출하게 된다.
베팅 타이밍은 절묘했다. 장금마리타임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전부터 VLCC를 해협 안쪽 걸프만에 배치해 전쟁 초기 부유식 저장 창고로 임대하며 수익을 거뒀다. 저장 시설이 가득 차면서 원유를 유조선에 임시 보관하려는 수요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선박중개업체 클락슨에 따르면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직후인 3월 VLCC 일일평균 운임은 38만5,000달러로 치솟으며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현재 하루 용선료는 50아트미출장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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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러(약 7억5,00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은둔형 경영자인 정 부회장은 업계에서 열정적인 유도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아테네 해운 콘퍼런스에서는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시가를 피우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장금마리타임은 1989년 한중 관계 해빙기에 부친 정 회장이 중국 측과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를 모태로, 팬데믹 이후 유조선 사업을 본격 확장했다.
최근 호르무즈 통항 재개로 유조선 수요가 다시 늘면서 수익 기회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재개방 이후 장금마리타임 소속 유조선 십여 척이 해협을 통과하며 수익 창출에 나섰고, 플라타 캐리어호는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지난주 해
일요일, 법정공휴일 휴진